도서 기록지
2026. 2. 28.

※읽은 순서 상관없이 기억나는 대로 기록하는 제멋대로 기록지.

 

제목(국내발행연도) .저자:출판사/총 페이지 [장르]

_내용 축약

짧은 감상평


 

담요(2012).크레이그 톰슨:미메시스/590쪽 [그래픽노블/드라마]

_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작가의 자전적 그래픽노블.

어린 시절, 청소년기, 성인기를 오가며 표현됨. 어떻게 이걸 전부 다 그렸지 생각하게 만드는 분량.

전체적으로 신앙심과 자기성장을 중심으로 겪은 감정과 생각들에 관한 이야기라 한 주제의 여정과 마무리를 본 느낌.

눈으로 봤을 때 압도적인 두께인데 연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챕터가 어떻게 나뉘어진건지 보다보면 술술 넘겨짐. 

 
사브리나(2019).닉 드르나소:아르테/204쪽 [그래픽노블]

_한 여성에게 일어난 끔찍한 범죄, 그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과 이에 시달리는 주변인들의 이야기. 

잔인한 장면이 직접 표현되는 것도 아닌데 작가 특유의 정적인 그림이 불안감을 유지-가중시킴.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비벌리도 봤는데, 내용 이해는 사브리나가 더 쉬웠다. 전체적으로 불온함.


유리 동물원(1992).테네시 윌리엄스:범우사/170쪽 [희곡]

_세인트루이스의 허름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4명의 등장인물로 구성된 희곡.

해설자이자 주인공인 톰이 어머니 아만다와 누나 로라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한 '기억 연극'임.

배경과 주연인 로라에 대해 작가의 가족 이슈가 있을 것이라 봐 자서전 연극이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음.

로라 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 심상이랑 톰의 독백에 울림이 있어 여운이 남음. 


합리적인 미스터리를 쓰는 법(2025).나카야마 시치리:알에이치코리아/224쪽 [작법서]

_소설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스터리 스토리 작법서.

각 장에 대한 나눔이 확실해서 읽기 쉽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나 작가로서의 유의점이 기재됨.

작가님이 출판한 사회파 미스터리극이 궁금함. 추천 미스터리 도서 목록도 있다.


디테일 사전(2021):시골편/도시편.안젤라 애커만, 베카푸글리시:윌북/464쪽 492쪽 [작법서] 

_배경을 묘사함으로서 얻는 효과와 그걸 작품에서 어떻게 풍부하게 연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적혀 있음.

앞선 정보 이후엔 특정 장소들을 배경으로 할 때 무엇을 표현하면 좋을지 모아둔 예시 사전에 가까움.


도시로 보는 미국사 : 아메리칸 시티, 혁신과 투쟁의 연대기.박진빈:책세상/308쪽 [역사/문화]

_미국의 주요 여덟 개의 도시의 역사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책.

세인트루이스에 대해 궁금해서 일부만 읽은 지라 완독은 아님.

당시 야심차게 기획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도시 재건축 프로젝트,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프루이트 아이고에 대해 알게 됨.


(영어가 보이는) 판타스틱 미국백서(2010).라이언 강:와이즈/359쪽 [회화/문화]

_작가가 자라면서 겪었던 미국의 문화를 토대로 여러 영어표현이 기재됨.

전체적으로 상당히 가벼운 말투로 기술되어 있음. 기재된 문화 생태는 80년대 후반~00년대 쯤으로 추측.

올드하다고 해야할지 그 시기 인식스럽단 부분이 있으나, 고등학교 / 대학교 / 문화 / 정치에 관한 여러가지가 개인 경험과 함께 서술돼 도움이 됐음. 

 

야구란 무엇인가(1999).레너드 코페트:황금가지/613쪽 [스포츠]

_1990년까지의 메이저리그 변화를 다룸.

야구 철학, 역사, 기법 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얘기해주는데 야구의 이해도를 높이고 싶어서 읽어봤다.

이걸 이 김에 공부하려고 펼쳐 거의 필사에 가까운 메모를 하다 2장인 피칭까지 밖에 못 읽고 반납했다.(...)

예시를 읽으며 해상도가 올라가는 경험이 즐겁긴 했는데 언제 다시 읽을 수 있을지. 


빌어먹을 세상 따위(2018).찰스 포스먼:프시케의숲/176쪽 [그래픽노블/드라마]

_스스로 아무것도 못 느끼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제임스와 자신이 이 세상과 맞지 않다고 느끼는 반항적인 앨리사.

어딘가 이상하고 억압된 이 10대 커플은 그들만의 여정을 시작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 〉의 원작이 맞다. 드라마보다 우중충함.

엄청 즐겁게 읽은 건 아닌데 원작을 보니 보다 만 드라마를 이어보고 싶어졌다. 아마, 마지막 때문에.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2016).김정선:유유/204쪽 [문법/작법]

_내가 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문법적으론 걸맞지 않는 부분을 해체한다.

문장의 쓸데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운용방법을 알면 전달이 더 쉬워진다는 내용.

... 다만 이 책의 독특한 부분은 다소 지루할 법한 문법적인 내용의 한 챕터가 끝나면 어떤 작가와 주고받은 이야기가 짤막하게 진행되는데, 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저자가 겪은 경험인지 단지 가상소설인지 알 턱이 없단 거다.   


퀴어(2025).윌리엄 S.버로스:민음사/196쪽 [소설]

_멕시코시티에서 삶을 이어가는 중인 마약중독자 윌리엄 리는 남자들과의 덧없는 만남을 전전하다 어느날 앨러턴을 만난다.

그는 앨러턴에게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관심을 갈구하고 전설의 환각제 '야헤'를 구하러 가자고 하는데...

주인공의 이름도 그렇고, 전작 『정키』의 주인공이기도 한 윌리엄은 작가의 페르소나로 보인다.

(작가 본인의 마약에 중독된 경험까지 포함해) 외로운 광대의 허무와 파국의 이야기.

조금 지저분하고 난해했는데, 내가 본 이 개정판엔 작가와 관련된 작품 해설이 달려있어 도움이 됐다.

 

머니볼(2011).마이클 루이스:비즈니스맵/424쪽 [스포츠/경영/이론]

_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을 어떻게 일으켰을까? 열악한 구단을 맡게 된 단장 '빌리 빈'은 고지식한 경영방식을 재검토하고 뒤집어 놓는다.

나는 '머니볼'이라는 작품을 베넷 밀러의 영화로 먼저 알게 됐다. (그리고 아주 좋아한다...)

 

비즈니스계 사람들이 주로 손대는 만큼 적은 값으로 투자/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얘기긴 하지만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밀착 취재한 당시 구단의 분위기, 빌리 빈의 성장과정과 그의 행동방식, 매체의 반응과 대중, 마이너리그,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요 선수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나름 재밌게 읽었음.

 

로봇 드림(2024).사라 바론:놀/208쪽 [그래픽노블]

_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념 복간판. 개와 로봇이 보낸 우정과 사랑, 그리고 ...

2024년 Earth Wind & Fire의 September만 들리면 모든 사람을 오열하게 만든 그 애니메이션의 원작이다.

사실 대사는 하나도 없고, 배경으로 몇몇 단어가 나올 뿐이다.

영상화로 각색한 매체란 게 그렇듯 생동감 있는 애니를 먼저 보고 원작을 보니 묘하게 건조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은은함이 또... (어느 부분은 오히려 이쪽이 더 생생하다.)

 

그림, 색에 관한 모든 것(2019).백남원:연두m&b/174쪽 [색채]

_다큐멘터리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독보적인 작가 백남원이 알려주는 색에 관한 7가지 테마.

'색은 빛이 만들어 내는 물리적 현상이면서 동시에 우리 정신이 만들어 내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색 감각 키우는 법, 색 이론, 관찰법 등을 알려주는데 색채관련 책 중에 가장 이해하기 쉬웠다!

나는 물감을 전문적으로 다뤄본 경험이 없는데, 실제로 물감을 사용할 때 어떻게 조색하는 게 좋은지도 적혀 있다. 

 

스토리보드 제작 노하우(2019).데이비드 할랜드 루소, 벤자민 필립스:비즈앤비즈/192쪽 [영상/애니/연출]

_영화 제작자, 애니메이터, 광고 감독, 시나리오 작가, 비디오게임 아티스트를 위한 스토리보드 제작법.

예시도 있고 스토리보드 작가들과의 인터뷰도 있다. 확 끌리기보단 기본적.

 

만화의 창작(2008).스콧 맥클라우드:비즈앤비즈/278쪽 [만화/작법/연출]

_『만화의 이해』로 유명한 스콧 맥클라우드의 세 번째 저서.

그래픽노블, 코믹스를 중심으로 망가와 웹툰에 대한 언급도 약간! 있다. 역사나 이론을 이만큼 재밌게 다루기도 어려울 거다...

그렇게 글이 많은데 말풍선의 얽힘 없이 읽히는 점이나, 완급 조절을 위한 연출 예시를 보여줄 때 프로란 무엇인가 체감하게 됨.

기본적인 미국 만화(유럽 만화완 또 다르다)의 구성이 궁금했기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 추천되는 참고 도서들도. 

 

펀 홈 : 가족 희비극(2018).앨리슨 벡델:움직씨/240쪽 [만화/그래픽 노블]

_'벡델 테스트'로 유명한 그 앨리슨 벡델의 이야기. 장의사이자 영문 교사였던 아버지의 수상한 죽음을 중심으로 회고록이 시작된다.

가정환경과 성장과정, 그리고 퀴어 정체성이라는 연결점을 기반으로 냉소적이면서도 그 사이에 뉘엿보이는 동정어린 슬픔, 애증과 연민이 작가가 좋아하는 그늘진 푸른 색을 메인으로 펼쳐진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서술한 '당신 엄마 맞아?: 웃기는 연극'은 근처 도서관에 없어서 E북으로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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