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2024. 11. 14.

여기에 진짜 일기도 쓸 거다.

가끔 가끔 생각나는 대로 마구 적거나, 짧게 겪었던 일을 적거나,

꿈 일기 같은 걸 쓸지도 모르겠다.

 

 

요새 다시 꿈을 꾸고 있다.

정확히는 꿈이 길어진 덕에 기억하고 있다! 이전까진 자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최근에 기억나는 건 어째선지 미슥거려 분홍색 토를 하던 상황. 

오늘은 뭔가 번거로운 작업을 했던 것 같아.

가끔 꿈은 현실에서 신경쓰는 게 과장돼서 강조되거나 보았던 것들이 일부 섞여 들어오지만

(머리를 못 감았다면 떡진 머리가 부끄러워 신경쓰는 내용이 나온다거나)

엄청나게 대단한 이야기는 없다. 꿈은 이상해서 좋은거다.

 

다만 제일 흥미로운 건 내가 실제로 가봤다고 착각하는 장소들이 나올 때다.

어딘가 높은 주차장 위에 있는 테마파크라던가, 산부터 시작되는 수영장. 

다 큰 내가 들어가기엔 좁다란 놀이방. 크기가 놀이동산 수준인 거대 쇼핑몰.

분명 다녔다고 착각한 오르막길 아파트, 우리 마을이라고 생각했던 벌판 같은 내리막길. 

 

그마저도 과장의 연속. 어쩌면 어릴 때 본 장소들을 몸이 기억하는 감각일지도 모르겠다.

그땐 도로 한 줄 한 줄이 거대함 그 자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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